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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볼티모어 오리올스 및 준풀레이오프 5차전 : 2010 메이저리그 동부지구 관람

푸우~ 2010. 10. 6. 19:47

저의 메이져리그 관람은 이런 순서로 진행 됐습니다.  

 

9월12일 워싱턴 내셔널스 대 플로리다 마린스

9월14일~15일 뉴욕메츠 대 피츠버그 파어리츠 (박찬호 형님의 경기 관람) 

9월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 뉴욕 양키즈

9월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대 워싱턴 내셔널스

9월 20일 보스턴 레드삭스 대 볼티모어 오리올스

9월 24일 뉴욕 양키즈 대 보스턴 레드삭스

 

세 번째, 볼티모어 오리올스 

 

아름다운 바다 와 Inner Harbor ('이너 하버'라고 부르더군요)가 인상적인 볼티모어 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곳에 큰 고모와 큰 집 형님이 살고 계셔서 가장 편안하게 야구 경기를 관람한 구장이 되겠습니다. 야구장이 Inner Harbor 라는 곳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관계로 오전에 이 곳에서 관광하시고 저녁에 그냥 걸어서 야구장 가시면 됩니다.^^ (이 곳에서 1Km ~ 1.5 Km 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오전에 들려서 일단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외야석임에도 불구하고 $46달러 입니다. 우리나라 입장료 정말 저렴한 겁니다.

 

 

그 전에는 몰랐던 사실이지만,베이브 루스가 볼티모어 출생이라 동상이 서 있고, 근처에 베이브 루스 박물관도 볼티모어에 있습니다.

 

 

경기장 바로 옆에 스포츠 박물관이 있습니다. (베이브 루스 박물관은 아닙니다)

 

 

오전 시간에 방문한 관계로 사람들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저녁에 사진 위쪽 좌익수 위치에서 야구를 보았습니다.

 

 

오리올스 구장의 명예의 전당 입니다.

경기장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경기장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갈 수 있습니다.^^ (아마 야구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궁금해서 한 번 쳐다보고 갈겁니다.)

제가 간 모든 구장이 이렇게 Hall of Fame을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곳 메이져리그의 역사와 전통을 얘기해 주는 듯 했습니다.

 

 

제가 이름을 아는 몇 몇 선수 입니다. (스위치 히터로 알고 있는데..홈런도 많이 쳤더군요. 메이저리그 역사상 500홈런에 3000천 안타를 친 3명 중 한 명으로 써있더군요. ^^)

 

 

설명이 필요없는 철의 사나이 칼 립켄 주니어 (요즘은 오리올스 구단 인수와 관련된 그룹에서 일 한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아마 볼티모어 사람들은 칼 립켄이 하면 성적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듯 합니다.^^)

 

 

볼티모어는 하위 팀인데도 경기장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더군요.

아마 양키즈 경기 인데다 금요일이라 그런거라고 나름대로 판단해 봤습니다.

(또 템파베이 데블 레이스와의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기였기 때문이기도...)

 

 

 

영구 결번된 번호들 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셨듯이 8번은 칼 립켄 주니어,33번은 에디 머레이 입니다.

 

이번 경기에는 입장을 너무 늦게한 관계로 많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가장 재미 있던 경기로 기억이 됩니다.

 

볼티모어가 3대1로 이기고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공격은 9회초 2아웃 양키즈의 마지막 찬스.. 주자는 2명이 나가 있는 상태고 타석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등장 했습니다.

 

근데 볼티모어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인 선수가 마무리로 활약하고 있더군요. 이승엽 선수와도 같이 뛰었던 우에하라 고지 였습니다.(아마 일본의 간판 투수라고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보스턴의 마쓰자카와 함께요.) 전 이 선수가 여기 있는 줄은 모르고 있었는데, 마무리로 나와 던지더군요.

 

그래도 동양인이라서 그런지 전 우에하라와 볼티모어를 응원 했습니다. 

문제는 타자가 알렉스 로드리게스..투스트라익 원 볼인가에서..우에하라가 과감하게 직구를 던졌는데..제가 볼때는 스트라익 같은데..심판은 볼을 주더군요..(아마 극적 재미를 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추측해 봅니다..)

 

한 번의 기회가 더 생긴 로드리게스 다음 공을 기다리더니..

가볍게 스윙을 하더군요..

근데 그 공이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경기가 저에게 재미있었던 이유중 하나는 양키즈가 역전으로 이긴 경기이기도 했지만,마지막에 로드리게스가 날린 홈런 공을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저에게 있었기 때문 입니다.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고 전 일어섰는데..공이 제가 있는 쪽 방향에서 3~4미터 떨어진 곳으로 날아오는 것이였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달려가서 잡으려 했는데, 제 위 있는 미국인이 한 손으로 공을 잡아 버렸습니다..정말 미국인들 손 큰가 봅니다..정말 좋은 기회였는데.. 나중에 하이라이트를 봤더니..제가 옆에서 달려가는 모습이 TV화면에 조그만하게 잡혔더군요..ㅋㅋ 저만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3런 홈런..점수는 역전..3대4..

정말 저력의 양키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제 준 플레이오프 5차전 분위기 잠시 사진 올려 봅니다.

 

 

어제는 1루 쪽 2층 지정석에서 구경 했습니다.

저번 사진에서도 응원석 사진 보셔서 아시겠지만, 전 두산팬 입니다.^^

외야석 때보다는 훨씬 좋은 조건에서 관람을 했지만, 좌석과 좌석 사이 너무 좁은건 어쩔 수 없더군요.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사람이 일어서 주지 않으면 지나가기 불편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라 일반 경기 편하게 보던때 하고는 다르더군요. 다딱 다딱 붙어서 보려니..좀 힘드었습니다.)

거기서 바라본 외야는 역시 빈자리는 보이는데 서서 보는 사람들과 여전히 계단에 앉아서 보는 분들이  많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꼭 고쳐져야 할 문제 입니다.

  

 

8회말 두산 승리의 불 꽃 놀이 이라고 할까요..^^

 

 

경기 결과는 좀 일방적이다 싶을 정도로 두산이 리드를 유지해 나갔지만, 6회 인가요 두산 고창성이 난조를 보일때 롯데가 좀 더 점수를 얻었다면,더 재미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었을 겁니다.^^

 

암튼 롯데의 부산 갈매기 노래 소리는 언제 들어도 즐거운데,어제는 한 번 들었던거 같습니다.(롯데 내년에는 더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 봅니다.^^)